컬링 매거진

중국의 제로웨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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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컬링이에요 컬링이는 오늘 자료를 찾는중에 해외에선 어떻게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는지 궁굼했거든요 

그래서 알아본게 가까운 중국은 어쩌고 있을까? 인구도 많은 만큼 쓰레기 양도 어마어마 할텐데

어찌 감당하고 있는지 컬링이가 중국정부의 대처를 찾아봤어요


중국 정부는 사상 가장 엄격한 '일회용 플라스틱 제한·금지령'을 시행했어요 일회용 플라스틱 면봉, 발포 플라스틱 식기 생산과 판매가 금지됐구요 4대 직할시, 27개 성/자치구의 성도(성 정부 소재지) 등 우선 시행도시에서는 올해 1월 1일부 백화점, 쇼핑몰, 슈퍼, 마트, 약국, 서점 등 영업장에서의 일회용 플라스틱 쇼핑백 사용을 금지했는데요 음식배달 서비스 업체, 각종 전시 행사에서도 비분해성 비닐봉지를 사용할 수 없게 했어요 이에 앞서 2020년 1월 1일부터 초박형 비닐봉지(두께〈0.025㎜)와 농지용 폴리에틸렌 박막(두께〈0.01㎜) 생산과 판매도 금지됐어요

 

플라스틱 제한령을 시행하는 도시들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포장재 수요가 폭발하며 생분해 플라스틱, 

제지업과 제로 웨이스트 아이템들이 주목받고 있어요


 

1) 생분해 플라스틱

 

생분해 플라스틱은 재생 가능한 원료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으로, 일정한 조건하에 박테리아, 조류,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될 수 있는걸 말하는데요 기존 석유계 비분해성 플라스틱 대체재로 거론되고 있는 생분해 플라스틱으로는 PLA(Polylactic acid), PHA(PolyHydroxyl Alkanoate), 전분과 변성수지 등이 있어요 이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연구가 진행돼 있고 활용 시 불확실성이 낮다고 평가받는 PLA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가장 많아요

 

PLA는 옥수수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들어지고 180일 이내 자연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수지를 말하는데요 카이위안 증권연구소 등 기관은 주요 도시의 플라스틱 제한령에 '탄소중립'을 위한 석유계 전통 플라스틱 산업 퇴출·제한조치까지 더해지면서 PLA 시장이 급성장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중국 내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농지용 폴리에틸렌 박막, 비닐봉지 등 비분해성 플라스틱 사용량은 2019년 기준 약 746만 톤, 2023년 약 781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있는데 이중 30%가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생분해 플라스틱 수요는 2023년 234만 톤에 달할 것으로 보고있어요 PLA의 단가로 계산하면 해당 시장규모는 375억~703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구요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사용량의 2019~2023년 연평균 증가율을 3%로, 농지용 폴리에틸렌 박막과 비닐봉지

 사용량의 연평균 증가율을 1%로 가정



 기존 비분해성 플라스틱 사용량과 생분해 플라스틱 대체 수요량









구분


2019년 사용량

연평균 증가율

2023E 수요량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사용량(억 개)

470

3%

529


1개당 무게(g)

20





총 무게(만 톤)

97


106


생분해 플라스틱 대체율

30%




생분해 플라스틱 수요(만 톤)



32


농지용 폴리에텔렌 박막


사용량(만 톤)

249

1%

259


생분해 플라스틱 대체율

30%




생분해 플라스틱 수요(만 톤)



78

비닐봉지

사용량(만 톤)

400

1%

416


생분해 플라스틱 대체율

30%




생분해 플라스틱 수요(만 톤)



125

생분해 플라스틱 총 수요(만 톤)




234


자료: Wind, 중상(中商)산업연구원, 중국플라스틱협회, 카이위안(開源)증권연구소

 

PLA가 '플라스틱제로'시대의 유망분야로 꼽히고 있어서 로컬 기업들은 생산량 확대를 위해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요. 저장하이정, 진단테크, 진파테크 등 주요 로컬 기업들은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적극 추진 중이고 카이위안증권연구소는 현재 로컬기업의 PLA 연간 생산능력은 5000-1만5000톤, 중국 내 PLA의 연간 생산능력은 9만9000톤에 그친 수준이지만 주요 기업의 생산 확대 조치에 따라 연간 168만 톤까지 향상될 것으로 보고있어요

 

2) 펄프·제지업

 

PLA는 높은 시장성으로 각광받고 있기는 하나 아직 공급 불확실성이 크고 가격이 비싸서 카페 등 일반 영업장에서는 일회용 비분해성 플라스틱 제품 대신 종이제품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종이 및 그 원료인 펄프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요

 

광다(光大)증권연구소는 2025년 70%의 음식배달에 아이보리 판지(白卡紙)로 만든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할 경우에 아이보리 판지의 시장수요가 145만 톤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어요


 

플라스틱 제한령에 의한 아이보리 판지 시장수요 확대 상황




2020E

2021E

2022E

2023E

2024E

2025E

배달음식 시장규모(억 위안)

3,460

4,498

5,398

5,937

6,531

7,184

YOY(%)

△47

30

20

10

10

10

배달음식 주문량(억 건)

193

241

278

305

336

369

YOY(%)

35

25

15

10

10

10

배달음식 포장재(억 개)

543

678

780

858

944

1,038

YOY(%)

34

25

15

10

10

10

주문 1건당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

2.81






아이보리 판지포장재 1개당 무게(g)

20






아이보리 판지포장재 사용 비중(%)

20

30

40

50

60

70

아이보리 판지 사용량(만 톤)

22

41

62

86

113

145

YOY(%)

2

4

6

8

10

12


자료: 광다(光大)증권연구소

 

플라스틱 포장재의 대체재로 아이보리 판지, 백판지, 골판지 등이 주목받으며 시장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 중국 제지산업 정보사이트 Zhongzhi.CN에 따르면 아이보리 판지(ivory board) 가격지수는 작년 9월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최근 매주 최고 기록 갱신을 거듭하고 있어요


 

최근 아이보리 판지(ivory board) 가격지수 급등세



자료: Zhongzhi.CN(中紙在線)

 

중국 플라스틱 사용 제한조치에 따라 포장용지 수요가 급증하여 로컬 제지업체들은 생산능력 강화 및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중국 최대 제지업체인 나인드래곤은 지난 2월 "2023년까지 종이 연간 생산능력 36%, 원료인 펄프 생산능력 6.7배 대폭 향상"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어요 이를 위해 후베이, 광시, 말레이시아에 각각 135억 위안, 302억 위안, 11억 달러 투자해 생산라인을 신설했어요


나인드래곤 연간 생산능력: 2020년 말 기준 골판지 원지를 중심으로 한 종이 1757만 톤, 펄프 85만 톤, 2023년 각각 2382만 톤, 422만 톤으로 확대 계획중이구요


 

3) 제로 웨이스트 아이템

 

한편, 종이빨대 등 종이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적지 않아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종이빨대 금방 흐물해진다”, "커피에서 종이맛 난다", "종이빨대는 꽂아지지 않는다" 등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이에 따라 티타늄 빨대, 에코백과 같은 친환경, 식감, 편의성 등 다양한 소비수요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로 웨이스트 제품이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네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는 환경을 위해 쓰레기 생산을 최소화하는 생활 습관을 강조하는 사회적 운동이에요.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인적 노력이 강조되지만 플라스틱 제한령과 같은 정책 조치에 따라 기업들도 포장지를 친환경 제품으로 바꾸거나 '포장재 최소화'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요 중국에서는 환경보호 의식 강화로 젊은층 사이에서 이와 같은 트렌드가 점점 거세지고 있구요 현지 바이어들은 "친환경이 사회적 화두로 부상하며 환경보호에 관심 많은 Z세대 중심으로 제로 웨이스트 아이템 시장수요는 급성장할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있다고 해요


네 이렇게 컬링이가 중국정부에서 하고 있는 노력을 살펴봤는데요 우리나라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린워싱이라는 안타까운 악용사례들이 너무 많아서 대한민국 정부도 강하게

지구와 환경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쉐프님들 컬링이가 친환경 포스팅을 할때 늘 마지막에 적어왔던 말들이 있어요 

플라스틱이라도 잘 사용하고 오래오래 사용하고 버리는게 가장 중요한거에요


플라스틱이 만들어지고 사용된지 몇십년도 되지 않았어요 그러나 플라스틱은 썩는데 100년이라는 시간이 걸립니다

여태 만들어지고 버려진 플라스틱이 아직도 이 지구상에 그대로 존재 한다는것 기억해야 할 공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