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ro-waste 가능할까?

제로-웨이스트 모순 앞에 서다

제로 라는 단어는 우리 삶에 굉장히 자연스러워요 그 실체를 찾고자 하면 조금 더 복잡한 일이 되버리죠 아무것도 없는 상태의 존재 그만큼 제로-웨이스트의 가능성 또한 불가능이라는 이름의 가능성처럼 모순으로 느껴져요

제로-웨이스트의 불가능

제로 웨이스트를 우리말로 풀어보면 쓰레기를 원천적으로 만들어내지 않는 생활방식을 뜻해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쓰레기라는 부산물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고 있음의 증거이며 또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남기게 되는 흔적이에요 또한 우리는 이런삶을 부정할 수도 없으며  쓰레기를 생산하지 않을 수 없다는걸 알죠

Waste 의 정의로 부터 시작하는 가능

세계적으로 많은 공감을 모으고 있는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쓰는 단어들을 살펴보면 제로웨이스트 샵의 시작을 알린 독일의 original unverpackt 는 unverpackt (포장이 없는-) 이라는 구체적인 단어를 적시하고 또한 영어권에서도 쓰레기를 표현하는 litter garbage trash rubbish 등 다양한 표현 중 낭비 라는 뜻을 내포하는 Waste 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어요

낭비의 범주에 포함된 쓰레기

삶이 필요가 낳은 부산물은 순환이 가능한 쓰레기지만 삶의 과잉이 낳은 부산물은 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 처치 곤란한 썩지 않는 쓰레기가 되버리죠 다수가 그냥 지나칠 법한 제로웨이스트 실수와 허수의 경계에서 헤매는 제로0와 방법론적인 미지수 x만 덩그러니 놓여 있으나 명확하게 정의 되어진 쓰레기를 통제하고 삶의 부산물을 순환 시키는 것부터 시작해요

제로 웨이스트 가 추구하는건 일상생활에서 넘쳐나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여보자는 거에요 매일 쓰레기를 만들지 않고 살아가는건 사실 불가능 하지만 불가능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일상에서 과도하게 쏟아지는 쓰레기를 하나씩 줄이는 것에 포인트를 두면 쉽게 접근 할 수 있어요